성수동 와인바 / 모임하기 딱 좋은 스웨덴 피크닉
스웨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와인바 스웨덴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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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북유럽.
북유럽 여행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았다… 다시 가고싶다. 그 때 못 가본 덴마크를 다음에는 꼭 가야지.
성수동에 스웨덴 감성의 와인바가 있다고 해서 이 마음을 달래보고자 출동! 행복했던 스웨덴에서의 추억도 살려볼 겸.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모임할 일이 있었는데, 이 와인바가 모임하기 좋은 요소들을 다 갖췄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위치는 서울숲역에서 내려서 성수동 카페거리로 가는 바로 초입이라 가까워서 좋다.
스웨덴 피크닉은 건물 2층인데, 올라가는 계단참에 이렇게 귀여운 데코가 되어 있어 찍어봤다.
오른쪽에 붙어있는 카드들은 토크 카드.
스웨덴피크닉이 모임하기 좋다는 이유는 바로 이 토크 카드 때문.
힐링/스페셜/로맨틱/데일리/생일 중 한 가지 무드를 골라서 해당하는 무드의 토크 카드를 이용해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스페셜을 고르긴 했는데, 막상 토크 카드를 골라놓고도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고 대화가 끊이지 않아서 토크 카드가 필요 없었다.
그렇지만 연인이랑 와서 (특히 썸이나 소개팅단계에서) 로맨틱 무드 카드를 이용해서 대화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스웨덴 피크닉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 잔들.
스웨덴 사람들은 좋아하는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고 한다. 이 잔들도 스웨덴 피크닉의 주인이 하나 하나 소중하게 모았다고 하는데, 여기서 하나씩을 고르면 자기가 고른 잔에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스템에 이렇게 컬러가 들어간 잔을 사보고 싶은데, 매번 잔을 살 때는 클래식 아이템부터 사다보니 결국 아직 하나도 없는 컬러 글라스.
블루 컬러가 참 예쁘다.
이런 유색 무광 잔들도 넘 키치하다. 북유럽스러움.
스웨덴 피크닉의 전체적인 분위기.
노란 불빛이라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같은 노랑, 파랑, 빨강 컬러들을 쓰더라도 어떤 제품들은 묘하게 촌스럽다는 느낌이 있는데 어떤 제품들은 참 예쁘다. 유광과 무광의 차이일까.
컬러를 잘 쓰는 사람이 진짜 디자인 고수라고 했는데 나는 능력이 모자라서 맨날 무채색이나 채도 낮은 색을 쓴다. 하하
역시 모임 특화인 스웨덴 피크닉.
생일 파티할 때 사용할 만한 가랜드나 고깔 모자가 준비되어 있다. 귀여워라.
그리고 판매하는 와인들.
와인바에 와서도 와인을 마실 수 없다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메뉴판은 못 찍었지만 우리는 세 가지 메뉴를 고르고 나중에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다.
- 짜장떡볶이
- 새우 페스토 리조또
- (시그니쳐 메뉴였던) 미트볼 그라탕
- (나중에 추가해서) 구워먹는 치즈
그리고 와인 한 바틀을 골랐다.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리슬링으로!
먼저 나온 미트볼 그라탕.
역시 북유럽은 미트볼이 시그니쳐지.
스웨덴에서 먹었던 미트볼은 진짜 신세계였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직원분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 스타일로 재해석한(?) 미트볼이라고.
바게트도 같이 나와서, 소스에 찍어먹기 좋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짜장떡볶이.
분식과 와인? 싶지만 분식하고 와인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거. 특히 라이트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새우 페스토 리조또.
난 페스토 워낙 좋아하다보니 페스토라면 무조건 합격!
새우도 탱글하고 맛있게 먹었다.
두시간 넘게 수다 떨다보니 다시 출출한 것 같아(?) 시켜 본 구워먹는 치즈.
카다이프 튀김 위에 구운 치즈를 올리고 꿀을 뿌려먹는 건데, 치즈도 치즈지만 저 카다이프 튀김이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
옆에 깨알같은 무화과도…
맛있었던 한 상.
지금 보니 커트러리도 너무 귀엽다.
모임하기 너무 좋고, 음식들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던 스웨덴 피크닉. 특히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그것도 좋았던 점!
잔을 고를 수 있게 하거나 무드를 골라 토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고객 경험이 스웨덴 피크닉에서의 시간을 더 재미있고 추억에 남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
와인바라 그런지 영업도 꽤 늦게까지 하는 편!
우리도 열시 반 훌쩍 넘겨 나왔다.
영업시간
Every day 11:30 ~ 23:00
Break time 15:00 ~ 17:00
Last order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