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카페를 찾는다면, 홉히 카페 (Ho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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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은 다섯명 중 두명이 서울에서, 세명이 부산에서 출발해서 제주공항에서 만나는 일정이었다. 그 중에 내 비행기 도착이 제일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마저 연착해서 친구들에게 어찌나 미안했는지😭
다들 배를 쫄쫄 굶고 있어 급하게 선지 해장국(첫 메뉴가 해장국?)부터 먹고 카페로 출동했다.
역시나 일행 중 도민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카페인데, 크림 커피가 유명하다고!
용담해안도로에 있는 홉히워크룸
요즘 용담에서 가장 핫플이라는 소문.
들어가는 입구는 역시 현무암 인테리어. 제주도에서는 현무암만 봐도 아, 내가 제주도에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산뜻해지는 것이다.
입구에 예쁜 풍경이 담긴 액자가 있었다. 제주도 어딘가 오름일까. 오름도 가고 싶은데 이번 여행에서는 못 갔고-
훈이랑 한 번 더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라가는 길목도 모두 현무암으로 마감해놓았다.
좌측엔 대형 로스팅 기계가 있었던 것 같다. 야자 나무 옆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2층엔 화장실이 없다).
여기부터 메인 카페 공간(2층).
내가 좋아하는 라왕 합판으로 마감한 인테리어. 현무암과 썩 잘 어울린다.
잘 나가는 카페들의 공통점은 자체 굿즈와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홉히 드립백 같은 걸 판매하고 있다.
바 자리는 있지만 테이블+의자 구조의 자리는 없고 벤치 형태의 자리만 있다.
그래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은 안 되고 잠깐 찍고 가는 핫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전율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명성에 비해 웨이팅은 별로 없는 편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스탠딩으로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여기 뷰가 좋았다.
이번 제주 여행은 정말 날씨가 다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바람이 불면 조금 춥기는 했지만 11월이니까 당연.
해장국 먹고 난 뒤라 시원한 아아가 땡겼지만, 여행 와서 카페투어를 할 땐 꼭 시그니처 메뉴를 먹는 편이다.
사실 훈과 함께라면 시그니처 메뉴 하나, 아아 하나를 시켰겠지만(ㅋㅋ).
나는 임산부지만 커피를 아예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초기가 지나기도 했고 직장인에게 커피 없이 출근이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우리동산(우리동네 산부인과)에서도 스벅 한 잔은 꼭 마셨다고…^^ 톨사이즈 기준으로 카페인이 120mg 정도고 임산부의 하루 카페인 적정량이 200mg니까, 어쨌든 하루에 카페인 커피 한잔은 괜찮다는 뜻이다.
그래도 웬만하면 디카페인이 있는 곳에서는 디카페인을 시키는 편인데, 홉히 카페에서 크림 커피도 디카페인이 되는지 물어보니 크림 커피는 전부 디카페인이라고!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주문 :)
- 크림커피(꼬소/베리) ₩7,000
꼬소와 베리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고소 맛으로 선택했다.
컵도 예쁘고 커피도 예쁘고-
크림을 떠먹는 용도인지 커피스푼을 하나씩 꽂아준다.
인스타 각?!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핫플 사진은 인스타에 거의 올리지 않는 편이다. ㅋㅋ
어쨌든 너무 맛있게 먹었던 크림 커피.
아인슈페너 대신에 크림 커피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좋았고 커피 자체의 맛도 좋았다.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느낌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
용담해안도로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데 왜 그러는 지 알 만 하다. 자리가 넉넉하거나 편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핫플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느낌... 어차피 공항 근처라서 공항 오가는 길에 들릴 스팟이기도 하다.
다음에 또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제주도에 핫플 워낙 많으니까 굳이? 싶기는 하네.
그렇지만 위치가 너무 좋다.
영업시간
월, 화 11:00 ~ 17:00
목~일 11:00 ~17:00
매주 수요일 휴무
위치: 제주시 서해안로 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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