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 두 달 간 자투리 일상. 봄이 좀 길어진다 싶더니 초여름이랄 것도 없이 한여름이 성큼, 성큼 와버렸다. 작년보다도 훨씬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듯 하다. 마치 찜통 속에서 익기를 기다리는 냉동만두가 된 기분- 숨을 쉬면 더운 공기가 폐로 몰려 들어오고,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에어컨 실외기 앞을 지나는 것만 같은 느낌. 오늘은 대서라고 한다. 2018년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도 한 달이 흘렀다. 7월은 항상 무서운 느낌이 드는 달, 속절없는 시간이 어찌나 원망스러운지, 내가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나를 질질 끌어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달. 올해 내가 무엇을 했지, 딱히 한 것도 없는데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가는건가? 하며 나를 한심스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