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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마켓엠 / 복합문화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샵 Fl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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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마켓엠 남산 본점 Flask

 

명동 마켓엠 / 남산 마켓엠 / 문구샵 / Flask / 명동 라이프스타일 샵 / 복합문화공간

 

 

요즘엔 명동에 자주 가는 것 같다.

항상 붐비고 관광객들도 많아서 잘 가지 않았던 명동인데, 골목골목에 힙 플레이스들이 좀 생긴 듯 하다.

 

우리는 문구류를 아주 좋아해서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를 참새방앗간처럼 (일주일에 4회 이상) 들르는가 하면, 디앤디파트먼트나 무인양품 같은 라이프스타일 샵을 구경하러 가는 것도 참 좋아한다.

 

마켓엠의 남산 본점인 Flask는 라이프스타일샵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놓았다.

 

외관은 딥그린색의 차양과 까만 라벨에 흰 글씨를 이용해서 무심코 지나가다 보면 어느 유럽 거리의 가게 같아보이기도 한다.

마침 수녀님들이 함께 사진에 담겨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차양을 지나 매장을 들어서면 이런 전경이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을 많이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소품들.

 

 

1층의 한 켠에는 매거진B나 모노클 같은 각종 매거진들, 펜, 노트, 엽서, 파우치, 가방, 핸드폰케이스 등의 소품들이 가득하다.

 

 

 

 

 

내 방에도 이런 액자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걸지 않고 벽에다 세워놔야지. (물론 방이 넓을 때나 할 수 있는 이야기)

 

 

 

음반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 다른 한 켠에는  L:A BRUKET이라는 이름의 Aesop 느낌이 물씬 나는 유기농 코스메틱 샵도 있는데, 샘플로 비치된 핸드 워시를 사용해서 손을 씻고 핸드 크림을 발라볼 수 있게끔 세면대가 있었다.

세면대 위의 조명, 그리고 벽의 선반, 옆에 걸린 수건까지 예뻐보이다니-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라탄 소품들이 가득한 섹션도 있었고, 그 옆엔 앞치마나 테이블웨어들로 꾸려진 공간도 있었다- 마켓엠의 패브릭 브랜드인 Alg라고 한다. (베이지색 앞치마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티매트가 매우 탐이 났다)

 

 

또 다른 한 켠에는 몇 가지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작설차를 시음해보았는데 고소한 맛이 괜찮았다.

 

 

 

 

1층 구경을 끝내고 커피를 마시러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의 모습. 여긴 조명도 참 다 예쁜 걸 쓰는 것 같다.

딥그린톤의 벽과 어울리는 그린색의 스틸갓.

 

 

 

 

2층에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만 시켰다가 배가 고파서 베이커리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베이커리의 빵도 꽤 맛있었다. 스콘과 아몬드 크로와상.

커피는 Coffeelab의 원두를 쓰고 있다. 홍대와 호주에서 로스팅해오는 원두를 사용하는 듯. 하나씩 따로 해서 시켜봤다.

베이커리 앞에는 화분을 여러 개 두어서 공간감이 있어 보이는 듯 하다. 그린그린.

나도 거실이 생기면 파릇파릇한 화분을 많이 두어야지.

 

 

 

 

사운드 장치. 스피커가 탐난다.

 

 

2층에 앉을까 하다 3층까지 올라갔다.

 

 

3층은 카페 겸 샵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 매장은 공간이 전체적으로 널찍널찍해서 참 마음에 든다.

 

 

 

중간에 널찍한 테이블이 있다. 나중에 내 집에는 꼭 이런 원목 테이블을 놓을 거다. 예쁘게 차려서 밥도 먹고, 노트북 켜서 일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싶은 테이블.

여기서도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여긴 참 예쁜 조명을 잘 썼다.

예전엔 스틸갓이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무겁지도 않고, 적당히 절제된 깔끔함이 있는 것 같다.

 

 

포틀랜드 포스터가 있었는데, 내 여행 리스트 중의 한 곳이다. 앞으로 3년 안에 갈 수 있을까?

가서 힙스터가 되어야지.

 

 

 

3층에 있는 Office의 입구다. 저런 알전구로 입구를 밝혀놓은 것도 독특하다.

 

 

3층 반대쪽 끝에는 공구 샵 같은 게 있는데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여러 종류의 스위치. 이런걸로 집을 개성있게 꾸며보는 것도 좋겠다. 사소함이 모여 분위기를 형성하는 거니까.

 

 

창가에 앉아서 커피타임. 스콘이 맛있어서 뚝딱 해치웠다.

여기에서 한참 여유를 즐기다가 왔다.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건지 사람이 많이 없어 널널하고, 또 조용해서 좋았다.

 

 

4층은 아직 오픈 전이라 구경하지 못했다.

 

요즘엔 이런 라이프스타일샵 겸 복합문화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예뻐서 소소하게 기분 좋아질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 가득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내가 직접 써 볼 수도 있고, 그리고 목이 마르면 커피도 한 잔, 배가 고프면 빵도 조금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그런 공간. 

 

이번엔 아무 것도 안 사고 나왔지만 다음에 가서는 꼭 득템해와야지. 벌써 사고싶은 것들이 머리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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