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즈 한남, 카페 콰르텟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 사운즈 한남 / 카페 콰르텟 / 오르오르 / 브루니아 플라워 / 스틸북스
몇일 전,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매거진 B 에서 올린 게시물을 보았다. 스틸북스라는 서점에 대한 게시물이었는데, 북 컬렉션과 각종 소품들이 있다는 것!
사운즈 한남에 입점해 있다고 해서, 선거날 아침에 투표를 하고 빠르게 다녀왔다.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스틸북스는 아직 오픈 준비 중이었다)
사운즈 한남은 카카오의 공동대표인 JOH 조수용 대표의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카페, 식당, 오피스 그리고 레지던스가 결합된 도심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요즘 힙플레이스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았다. 공간은 그리 크지 않은데, 아이며 어른 할거없이 복작복작.
사운즈 어반 리조트 한남.
식사나 커피를 할 장소로는 카페 콰르텟과, 일호식, 세컨드 키친.
라이프스타일 샵으로는 패션 안경점인 오르오르, 이솝, 브루니아 플라워, 가나아트 한남, 스틸북스 등이 입점해 있는데, 특이하게 이마트24가 들어와 있었다.
JOH의 사무실과 위쪽으로 레지던스도 있다.
이솝과 스틸북스가 제일 궁금했는데 둘 다 아직 오픈 준비 중이라 공사가 한창이었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일단 카페 콰르텟으로.
카페 콰르텟.
모든 소품에 쨍한 주황색을 쓰고 있다.
안쪽에 다양한 베이커리들과 커피, 다양한 티 종류들을 판매하고 있다.
식사를 하고 갔지만 빵들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몇 개 사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매장 안도, 매장 밖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 기다렸지만 자리가 나지 않았는데, 나와보니 2층에도 테이블이 있길래 올라갔다.
다행스럽게도 2층엔 아직 자리가 있었다.
초코 크림 브리오슈, 초코 마들렌, 그리고 뀐아망.
이 하얀 스틸 트레이가 참 탐이 났다. 작년에 갔던 연남동 캐비넷이 생각나는 건 왜 때문이지.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한참 여유를 부리다가 나왔다.
옆에 보이는 성당. 교회인가-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이면 보이는 풍경.
곧 정말 더워질텐데 센스있게도 파라솔까지 설치해두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를 구경하러 가야지.
앉아있던 2층 옆에 갤러리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내부로 커피나 빵 같은건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있는 것 같았다.
까만 도트들이 다다닥 있는게 징그러워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갤러리를 구경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봤다.
힙스터 느낌의 패션 안경샵이 있었다. 오르오르. oror.
설명도 친절히 해주시고,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셨다.
다양한 안경들을 껴보는 재미가 있었던 곳.
껴본 안경 중의 70%는 내가 소화할 수 없는 디자인이었지만, 참 예쁜 것도 있었다. (매우 탐이 났다)
옆에는 꽃집인 브루니아 플라워가 있다.
귀여운 멍멍이도 꽃집 앞에서 쉬고 있었다. 아마도 사장님 강아지인 듯 하다. (어쩌면 손님 강아지일지도)
바깥쪽으로 나오면 스틸북스가 있다.
여기를 가보고 싶어서 사운즈 한남에 들린건데- 아쉬웠다.
스틸북스와 이솝이 오픈하면 다시 한 번 와야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오면서 몇 장 더 찍어봤다.
공간 자체도 참 예쁜 곳이다. 얼마 전 제주도에서 갔던 본태 박물관도 생각나고-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심플하면서도 밋밋한 느낌이 들지 않게 여기저기 각진 부분들이 많아서 참 예쁜 듯 하다.
어쩌다 보니 오늘도 한남동이네.
다음엔 또 어디 예쁜 곳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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