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1년 여름- 글, 다시 시작 블로그의 부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도 소소하게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인지라 주제에 맞는 글을 쓰기가 어려워 쉽게 쉽게 글을 적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나의 온갖 생각주머니와 관심사를 녹여낼 수 있으니, 여기가 글을 쓰기 좋겠다 싶다. 요즘은 살짝 번아웃이 왔다. 나는 항상 뭔가에 매진하고 있어야만 살 수 있는걸까? 무언가에 일이 생기면 오롯이 일상 전체를 그 일에 집어넣고 스트레스 받아하면서도, 막상 그 일이 끝나버리면 굉장한 번아웃이 온다. 매번. 생산적이지 못한 인간이 된 것 같아 우울하기만 하고. 우울함에 빠지니 잠만 잔다. 일상 속 소소한 성취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신혼 초엔 요리를 자주 하면서 나름 성취감도 느끼고 그랬는데, 요즈음엔 귀찮.. #2 두 달 간 자투리 일상. 봄이 좀 길어진다 싶더니 초여름이랄 것도 없이 한여름이 성큼, 성큼 와버렸다. 작년보다도 훨씬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듯 하다. 마치 찜통 속에서 익기를 기다리는 냉동만두가 된 기분- 숨을 쉬면 더운 공기가 폐로 몰려 들어오고,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에어컨 실외기 앞을 지나는 것만 같은 느낌. 오늘은 대서라고 한다. 2018년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도 한 달이 흘렀다. 7월은 항상 무서운 느낌이 드는 달, 속절없는 시간이 어찌나 원망스러운지, 내가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나를 질질 끌어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달. 올해 내가 무엇을 했지, 딱히 한 것도 없는데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가는건가? 하며 나를 한심스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