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빵집 / 퀸즈베이글 하우스
압구정빵집/베이글맛집/갤러리아빵집/갤러리아맛집/퀸베하/퀸즈베이글하우스
베이글을 진짜 진짜 진짜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바야흐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어쩌다 던킨에 파는 블루베리 베이글에 꽂혔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서...
(지금 생각하면 급식시절을 어떻게 견뎠나 싶...)
저녁 급식 대신에 블루베리 베이글을 맨날 사먹었다.
학교는 황령산 산자락에 걸쳐있었고
던킨은 광안리 바닷가 앞에 있어서
학교에서 던킨까지 거리가 꽤 됐는데,
저녁 시간 종이 땡 치자마자
냅다 달려가서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사먹고
다시 열심히 올라오면 야자시간 시작이었다.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고딩 시절 친구에게
블루베리 베이글을 전도해서
둘이 맨날 배아프게 웃으면서 달려갔다 오던 기억.
대학생 때도 여전히 베이글은 최애빵 중 하나였는데,
뉴욕여행을 가서도 3대 베이글집이라 불리는
에싸베이글, 머레이 베이글, H&H 베이글을 다 돌아다녔었다.
(3대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학생 시절이었어서 여행 경비 좀 아껴보겠다고
한번은 크림치즈 없이 어니언 베이글만 사서 나온 후에
그 앞 공원에 앉아 뜯어먹었는데, 크림치즈 없는 베이글은
앙꼬 없는 찐빵... 되게 아쉬웠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everything 베이글을 사먹었는데,
그 때만 해도 한국에 everything 베이글은 없어서
신기해하며 너무 맛있게 먹었었다.
그게 벌써 10년도 훌쩍 넘었네.
언젠가부터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압구정 갤러리아에
퀸즈베이글하우스가 생겼다고 한다.
베이글 러버라면 달려가야지.
갤러리아는 자주 안 오지만
올 때마다 신박한 게 많아서 좋다.
퀸즈베이글하우스에는
베이글은 6종,
크림치즈는 12종이 있다.
젤라또 같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음.
퍼먹고 싶다…
12종은
대파, 허니, 연어, 그린티, 블루베리, 메이플시나몬,
바질토마토, 무화과, 복숭아, 할라피뇨베이컨, 훈제연어…
그리고 오레오였나…
베이글은 블랙, everything,
블루베리, 시금치, 슈퍼그레인, 그리고 플레인까지 6종.
나는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everything베이글과
무화과 크림치즈, 바질토마토크림치즈 겟!
바질토마토를 발라먹었는데
진짜 너무 너무너무 맛있었다.
빵에 대해서는 큰 리액션이 없는 남편도
먹으면서 계속 맛있다며 감탄사 연발.
https://link.coupang.com/a/lBdgE
뉴욕에서 먹었던 everything 베이글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쫄깃쫄깃하고 약간 짭쪼롬한 그 맛.
바질토마토크림치즈도 향긋한 게 너무 좋았다.
뉴욕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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