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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와인바 / 원하는 모든 것, 십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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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와인바 / 가볍게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십분의 일

 

을지로 / 와인바 / 인쇄소 골목 / 치즈 플레이트 / 나쵸와 올리브 / 하우스 와인

 

 

거의 1년을 별러 온 십분의 일, 드디어 다녀왔다- 감격적이다.

 

이 입구 사진을 본 건 작년 여름즈음-

커피, 치즈, 와인, 맥주라니!

소주 없음, 조차 마음에 들었다. (왜냐면 소주는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본 순간부터 너무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퇴근하고 나서 가기엔 좀 먼 거리이고, 주말에 가기엔 또 애매해서 미뤄두기만 했다.

인스타 계정 팔로우도 하고, 인터넷 검색은 수십번은 해본 듯.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 저기 잡지에도 나오고, 블로그 포스팅도 점점 많아지는 걸 보면서 애가 탔었는데,

나도 빨리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십분의 일은 사회에서 만난 10명의 친구들이 번 돈의 10%씩 모아 차린 곳이라고 한다.

10명의 경제 공동체- 그래서 이름이 십분의 일.

이름부터 매력적인.

인기가 많아진 탓인지 옆옆 건물에 빈집, 이라는 2호점도 생겼다.

다음엔 빈집으로 가봐야지.

 

찾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

이 골목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도 맞으니 그냥 들어가면 된다.

게다가 입구가 워낙 유니크하게 생겼으니 지나칠 염려는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wine, beer, coffee.

 

 

스티커가 귀여워서 한 장 찍어보았다-

이 사진 오른쪽에, 윗사진에 살짝 보이는 빨간 문이 있는데 화장실이다.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면 보이는 십분의 일 표지판!

 

 

문에 붙어있는 시크한 십분의 일-

간판이랄 게 없이 이게 다다. 멋스럽다.

 

 

만석 직전에 들어가서 딱 한 자리가 남아있었다. 바 자리.

마주 앉는 자리도 좋지만 나는 바 자리도 참 좋다.

때로는 마주보고 앉는 것보다 옆에 앉는 게 더 좋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메뉴판.

 

커피와 뱅쇼, 차, 맥주.

블루문을 판다! 굉장히 먹어보고 싶었던 맥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라스 와인을 시켰지.

 

 

글라스 와인.

아무리 하우스라지만 한 잔에 5000원도 안 하다뇨, 왠만한 커피 한 잔 값이다.

포트와인도 좋아해서 눈이 반짝거렸지만 오늘은 하우스로 만족을.

 

 

바틀와인 리스트.

레드 / 화이트 / 스파클링이 골고루 있다.

5만원 이하 저가 와인들로 10명의 사장님들이 시음해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부담없는 가격이라 참 좋다 :)

두 명이서는 힘들겠지만 세 명 이상이라면 바틀와인을 추천!

 

 

 

안주!

안주도 가격이 너무 착하다.

사랑해 마지않는 치즈 플레이트와 그만큼 사랑하는 나쵸 그리고 올리브.

짜계치 (짜파게티 그리고 계란, 치즈) 가 너무 먹어보고 싶었었는데 오늘은 일단 패스.

다음에 오면 먹을 안주 목록이 이미 머리속에 있다.

 

 

바 자리는 이렇게 생겼다.

 

 

 

바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것들.

 

 

종이와 매직이 있다. 그렇다면 뭔갈 쓰거나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렸지-

 

 

 

 

바 뒤쪽으로는 이런 느낌.

 

 

빔 프로젝터도 있었다.

 

 

왼쪽의 저 철문이 입구.

 

 

 

카운터 옆에 있던 테이블.

종이는 만석일 때에 붙이는 알림인가보다-

 

 

하우스 와인이 먼저 등장.

가벼운 레드. 약간 단 듯하면서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좋았다.

기본 안주는 아몬드.

 

 

 

 

곧 치즈 플레이트도 등장.

6가지? 7가지 치즈와 크래커,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같이 서빙된다.

 

 

 

창작 욕구의 결과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전향해야 될 것 같다(?)

 

 

 

하우스와인을 한 잔 씩 마시고, hoonthor는 블루문, 나는 하우스를 한 잔 더-

 

 

그리고 나쵸를 주문했는데,

한 참 안 나오길래 물어봤더니 깜빡하셨었는듯, 금방 가져다주셨다.

죄송하다고 하시며 올리브도 서비스로!

(시킬까 고민하고 있었던)

치즈 딥이 아주 한가득이라 너무 좋았다. 올리브는 블랙 / 그린이 반반.

 

 

1년동안 기대를 쌓아왔음에도 하나도 실망하지 않았던 십분의 일.

좋은 사람과 함께 와인 그리고 분위기를 마시고 왔다.

이야기도 많이 해서 좋았고, 맥주와 와인과 치즈, 나쵸, 올리브 모두 만족만족.

제일 좋아하는 와인바가 될 듯. 

 

우리가 들어온 후로 손님들이 봇물처럼 들어왔다-

만석인 경우에는 문 밖에 이런 표시가 붙는다. 나오면서 목격-

그리고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적을 수 있다.

 

 

 

영업시간:

mon to sat

18:00 ~ 24:00

공휴일 휴무

 

공휴일 이외에도 가끔 쉬는 날도 있는데 인스타 계정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sipboon_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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