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맛집 / 장안동에서 힙한 와인바를 찾는다면, 고무래 #와인바추천

장한평 힙한 와인바, 고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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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모임.
다들 집이 동쪽이라 장소 선정이 수월한 편인데 임산부인 나를 배려하여 장안동에 약속 장소를 잡아주는 멋진 사람들🥹

장안동에 먹자 골목이 크게 있기는 하지만 몇 번 가본 적이 없어 몰랐는데 이렇게 힙한 곳이 있을 줄이야.
 
오늘 포스팅 할 곳은 힙플의 불모지인 줄 알았던 장안동에 있는 멋진 와인바!

장안동 힙한 와인바, 고무래

 
장안동은 항상 궁금한 것이, 장한평역은 장'한'평인데 동 이름은 장'안'동이라는 거... 헷갈려요...
어쨌든 장안동으로 가려면 5호선 장한평역에서 내려야 한다.
 
이 와인바는 장한평역에서 걸어오기엔 도보 20분 정도로 꽤 먼 편이고, 차라리 장한평역에서 버스를 한 번 타거나 다른 곳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사거리'에 내리는 것이 훨씬 빠르다.
장안사거리에 예전에 있었던 아트몰링 근처. 아트몰링은 지금 씨젠의료재단의 사옥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공사 시작한 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언제 완공될 지 모르겠다. 아직 공사가 한창. 건물을 다 허물고 짓는 게 아니라 골조는 놔두고 리모델링하는 공사인데, 건물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어쨌든, (구)아트몰링 건물 뒷쪽 골목에 숨어있는 오늘의 힙플, 고무래.
2층에 있는데 1층 입구에 간판이 없어서 들어가는 길이 약간 헷갈릴 수 있지만 연테라피 라고 써진 컨테이너 스러운 입구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발견할 수 있다. '연테라피' 기억하세요.

요걸 보고서 길 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면 등장하는 고무래.

 

 

입구부터 힙! 조명 덕에 와인바 분위기 제대로 난다.
고무래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고무래라는 이름의 유래는 찾을 수가 없었다.
소개글엔 6개 대륙을 여행하고 돌아온 요리사의 식당이라고 되어있고, 좋은 맛의 음식과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준비한다는데 옳소!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와인도 향만 맡아봤는데도 너무 좋았고- 가격도 확실히 합리적이다.

 

메뉴판.
우리는 이렇게 시켰다. (여자 5인 기준)
- 양배추 스테이크
- 아란치니
- 잠봉피자
- 화이트 라구 딸리아뗄레
- 쥬키니 크림 빠께리

가장 먼저 나온 잠봉 피자.
음식 하나 나올 때마다 오셔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잠봉을 직접 만드신다고… 세상에🥹

진짜 맛있었다. 보통 잠봉뵈르나 잠봉 들어간 거 사먹으면 진짜 짠데, 얘는 짜지않고 담백하고 게다가 두툼해서 좋고, 우리 모두의 극찬이 이어졌던 피자. 다들 포장해 가서 또 먹고 싶다며 난리.

주문한 와인은 쉬라즈.
라벨이 인상적이다(마음에 든다).

나는 아쉬운 대로 에이드. 페퍼민트 에이드였나? 맛있었다.
담에 출산 후에 다시 모여서 와인 마시기로… 허허

다음으로 나온 화이트 라구.
얘도 진짜 맛있었다. 주로 토마토 라구를 먹었는데 화이트 라구라니! 토마토의 진하고 녹진한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

그 사이 깨알같이 나온 아란치니.
아란치니는 워낙 좋아해서 이 메뉴가 있을 때마다 반갑다.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있어 더 좋았던.

양배추 스테이크. 한동안 양배추 스테이크에 빠져 집에서 몇 번 해먹었는데 절대 이런 비쥬얼은 아니지만 맛에서는 실패가 없는 메뉴다. 양배추 자체가 익으면 워낙 달고 맛있으니.
고무래의 양배추 스테이크는 아래 깔린 소스 덕분에 더 맛났다. 약간 발사믹 느낌도!

마지막으로 나왔던 쥬키니 빠께리.
이런 넓고 퉁퉁한 면을 좋아하는데 크림소스도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맛있는 와인 마시면서 힐링하기 딱 좋은 장안동 고무래.

멀어도 와볼만한 곳!

 
영업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화~금 18:00 ~ 23:00 
          Last order 21:30
토~일 12:00 ~ 23:00
            Break 15:00 ~ 17:00
            Last order 21:30
 
https://www.instagram.com/gomurae___
고무래가 운영하는 인스타 계정이 있기에 첨부해본다.


정확한 위치는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