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준비하다
캠핑/캠핑준비/캠핑텐트/방수포추천/온풍기추천
다음 주에 갈 캠핑을 위해 여러가지를 지르고 있다.
우선 텐트를 질렀고 (텐트 후기는 다음에 포스팅으로 정리 예정)
그리고 텐트 아래 깔 방수포를 질렀고, 아직 밤에는 좀 추운 것 같아 온풍기를 질렀다.
캠핑이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간다더니, 정말이다.
그래도 평생 가질 취미로 나는 캠핑을 택했으니 차근차근 모아볼 계획.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캠핑을 자주 다녔다. 우리 가족끼리 갔던 적도 있겠지만 사실 그보다는 아빠 직장동료 가족들이랑 갔던 캠핑들이 훨씬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캠핑은 제주도에서 비가 어마무시하게 쏟아지던 날 갔던 캠핑. 봉고차를 빌려서 세 가족이 이동을 했던 것 같다. 봉고차 맨 뒷자리에서 졸면서 듣던 쏟아지는 빗소리와 캠핑장의 어두운 조명 같은 파편같은 기억들만 남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는 그 감정이 오래 오래 남아 추억이 되었다. 물론 부모님은 힘드셨겠지...
어른이 되어 취직을 했는데, 연차가 없었던 신입사원 시절 꿀같은 3일의 여름휴가가 주어졌다. 그 때만 해도 쉬는 날만 생기면 무조건 부모님 집에 가서 풀로 지내고 돌아오던 시절. 첫 휴가를 맞이한 딸에게 아빠는 캠핑을 제안하셨다. 나는 몸만 달랑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빠가 캠핑장도 예약했을 거고, 텐트며 먹을 것들이며 집기를 다 챙기셨었다. 밀양 얼음골에서 계곡에 발도 담그고, 그늘에서 맥주 마시며 책도 읽고, 와인도 마시고(디아블로 까쇼였다), 아빠의 삼계탕과 닭갈비도 먹었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너무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 우리 가족 모두 걱정이 없었던 시기이기도 하고(내 생각엔).
훈은 어릴 때 캠핑을 안 다녀봤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캠핑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과 어린 시절의 추억 같은 것들이 없어서 지금도 캠핑에 썩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캠핑' 얘기를 꺼내면 귀찮다는 말부터... 물론 그 말을 자주 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훈에게 내가 새로운 추억과 좋은 감정들을 쌓아주고 싶다. 나중에 2세가 생기면 더 재미있어질 캠핑. 나는 벌써 기대가 되지만... 나중에 할매할배 되어서도 둘이 오순도순 캠핑을 가려면 내가 지금부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
어쨌든, 오늘은 새로 들여온 아이템 정리글.
1. 텐트
내가 산 텐트는 코베아의 고스트(+풀루프=플러스) 탄색.
리빙쉘과 쉘터를 두고 무한 고민 끝에 리빙쉘로 결정했고, 리빙쉘 중에서도 아주 많은 텐트를 알아봤지만 코베아 고스트로 낙점.
첫 텐트라 아직 내 캠핑 스타일을 잘 모르기도 해서, 당근에서 업어왔다. 약간의 하자가 있지만 그만큼 약간이나마 저렴하게 판매하시기에.
길이가 6.3m * 너비가 3.15m로 나름 대형급? 이다.
이너텐트에는 4인이 잘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사실 저건 빡빡하게 그린 거고, 2인 커플캠퍼나 아기 있는 3인 정도가 적당할 거라는 후기들.
찾다보니 이 정도 크기의 텐트는 데크 사이즈를 잘 보고 예약한다는 주의점이 있었다. 데크존은 3m*4m도 많다는 사실!이번에 예약해놓은 사이트는 6m*9m였나 하여튼 넉넉한 곳이라 걱정 없다.
당근으로 업어왔음에도 아직 상태를 확인하지 못해서 살짝 걱정은 되지만... 파시는 분이 나름 젊은 여성분이셔서 믿고 있는 중이다.
https://link.coupang.com/a/UmFHT
2. 방수포
그 다음은 방수포.
바닥공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이 돼서 텐트 피칭한 사진들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
사진들을 보니 전실은 바닥이 없는 게 예뻐보이긴 했지만 벌레도 싫고, 먼지 나는 것도 싫고, 그리고 맨발로 다니고 싶어서 결국 방수포를 구매했다.
텐트를 당근에서 구매하기는 했지만... 이제 어쨌든 내꺼니까 아주 아끼는 마음으로, 텐트 아래에 흙먼지를 묻히는 게 싫다는 이유도 있었고.
전체 통으로 구매하려다가 전실용+이너용으로 분리하여 3*4와 3*2짜리로 두 개를 구매했다.
사실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저렴이 방수포를 팔기는 하는데, 쨍한 블루색이 정말 극혐이라...
세은리빙이라는 곳에서 브라운 색으로 구매했다. 올리브색이 마음에 들었지만 텐트와 깔맞춤 하는 게 좋겠다는 훈의 의견에 브라운색으로 구매.
https://link.coupang.com/a/UmFnO
코베아 고스트(탄)에서 세은리빙 방수포(브라운) 실사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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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캠핑장 / 소규모 조용한 캠핑장을 찾는다면 여기로, 씨엘로 캠핑장 - https://minster.tistory.com/m/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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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풍기
올해는 유독 날이 빨리 따뜻해져서 사실 난방기구를 스킵하려고 했다.
근데 비가 오면서 다시 약간 쌀쌀해졌고, 밤+실외는 역시 추울 거라는 판단.
캠핑 카페에 보니 어떤 분이 난로는 어린이날 넣고 한글날 꺼내는 거라고 해서(ㅋㅋㅋ) 난로(파세코 선셋 10)랑 고민을 어마무시하게 했는데 이제 금방 더워질 것 같기도 해서 온풍기로 결정.
온풍기는 툴콘과 마카롱이 유명한 것 같았다. 툴콘이 좀 더 선두주자인 것 같다. 왜냐면 캠핑의 ㅋ도 몰랐던 두어달 전의 내가 온풍기의 존재를 알기도 전에(정확히 말하자면 온풍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기도 전에) 툴콘이라는 단어부터 알았기 때문이다. ('툴콘을 챙기'라고 하는데 툴콘이 뭔지 몰라서 문맥상 그냥 난방기구이려니 했다.)
여튼- 둘 중에 고민을 엄청 했는데 여기 저기 비교글을 찾아보니 의견이 아주 박빙이었다.
그래서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싶어 디자인이 조금 더 귀여운 마카롱으로 구매. 최근에 ver.2가 나온 것 같다.
Ver.1과 비교해보니 몇몇 기능이 추가되었길래 ver.2로 결정!
훈은 블랙을 외쳤지만, 안 그래도 칙칙한 색인 탄색에 다른 아이템도 다 브라운이나 탄으로 깔맞춤해놓은 상태에 블랙은 너무 칙칙할 것 같아서 옐로우로 선택했다. 탄과 옐로우면 괜찮을 것 같은데!
https://link.coupang.com/a/UmFym
다음으로는 조명을 구매할 차례.작년에 조명을 하나 구매하긴 했는데, 너무 작아서 이너텐트용으로만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전실용 조명이 없다.여태까지는 조명이 다 갖추어진 사이트만 다녔지만 이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전실용 조명은 파티라이트로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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