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culture

2018' 혁오콘서트 /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728x90

2018 혁오 콘서트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혁오콘서트 / 24 / 오혁 / 블루스퀘어 / 아이마켓홀

 

내 첫 혁오 (단독) 콘서트!

 

혁오를 알게 된 지는 한 3년? 4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 들었던 노래가- HOOKA였나 위잉위잉이였던가.

마음에 확 와서 꽂혔던 것 같다.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그 노래를 백번이고 이백번이고 듣는 탓에 지금은 앨범을 통째로 외울 지경이다.

 

거의 모든 노래를 다 좋아하지만, 앨범을 통틀어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20>의 I have No Hometown.

 

그리고 <22>의 와리가리, Mer, Hooka, 공드리-

<23>의 Simon, Paul, Die alone 도 정말 좋다.

특유의 음색과 멜로디, 박자, 약간 음울한 분위기마저 너무 마음에 든다.

 

음악이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고, 나는 아직도 내 취향을 단정지어서 말하지를 못하겠다.

하루에 못해도 7시간 정도를 음악을 달고사는 것 같은데도.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고 하면 대답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첫 앨범 이후로 쭉 새 앨범이 나오면 찾아듣고, 

혁오가 라인업에 있는 페스티벌을 쫓아다니면서 두세번은 본 것 같은데,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게다가 15살 이후로 콘서트 자체가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뮤지컬 보러 몇 번 찾아가봤던 이태원 블루스퀘어.

여기에 공연장도 있는 줄은 몰랐다. 아이마켓홀.

 

 

아이마켓홀 찾아가는 길. 블루스퀘어 입구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빠지면 이런 계단이 나온다.

아래로 내려가면 아이마켓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혁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MD 파는 줄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사고싶었던 스티커는 사지 못했다- 줄 서 있던 중에 품절이 되어버려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나.

 

 

 

공연장 내부 사진은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공연하는 동안 하나의 영상이나 사진도 찍지 못했다.

그 점이 좀 아쉽긴 하다. 두어곡만이라도 허용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물론- 어디에서나 있듯이, 아무리 하지마라 하지마라 해도 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눈살을 찌푸렸지만.

 

공연은 정말 너무 좋았다.

최근 여러 페스티벌을 다니면서 앨범보다 라이브가 쪼오금 실망이었던 밴드들이 몇 번 있었는데,

혁오는 앨범은 앨범대로, 라이브는 라이브대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페스티벌에서 잠깐 보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고 정말 귀가 호강하는 느낌.

다녀온지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 다음 콘서트는 언제인지 궁금하다-

 

멤버들이 다 수다스러운 타입도 아니고 해서, 항상 토크타임은 아주 적다.

하지만 거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귀여운 혁오밴드. 멤버들 각자의 매력이 있는 듯 하다.

물론 나는 보컬인 오혁이 제일 좋지만.

 

 

이건 공연이 끝난 후 단체사진 타임에 찰칵.

모두와 함께 브이v-

 

 

 

 

공연이 6시즈음 시작해서 8시 좀 안되어 끝났는데, 밖으로 나왔더니 아직도 해가 안 지고 있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모두들 카메라를 들고 사진 삼매경.

 

 

콘서트장 들어갈 때 입구에서 나눠줬던 이벤트 티켓.

 

 

갖고싶었던 스티커는 못샀지만, 너어어무 오래 기다린 나머지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스트랩 하나와 뱃지 하나.

스트랩 \20,000

뱃지 \8,000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미쳤지, 싶지만 그래도 추억 삼아서 :)

에코백에 달고 다녀야지.

 

 

이래서 돈 버는 거구나, 다시 실감했던.

내 첫 혁오콘서트이자 스무살 이후의 첫 콘서트.

 

정말 행복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