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캠핑장 / 단풍 막 들기 시작한 구름계곡캠핑장(B-5) #가을캠핑

단풍캠핑 가능한 가평 구름계곡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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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두번째 캠핑.
역시 가을은 캠핑철이라 그런지 인기 있는 캠핑장들은 예약하기가 어렵다.
몇 번 다녀보니 나는 소규모&조용한 캠핑장이 취향인 것 같은데, 이런 캠핑장들은 사이트도 몇 개 없다보니 예약이 빨리 찬다.
지난 번 갔던 씨엘로를 다시 가고 싶었는데 예약이 다 차서 새로운 캠핑장을 찾아 헤매다 발견한 가평의 한 캠핑장.

우리는 보통 2박을 하다보니 1박에 6~7만원인 캠핑장들은 2박을 하게 되면 12, 14만원이라 은근 부담스럽다.
그래서 보통 1박에 5만원짜리를 고르는 편.
가끔 가다 3.5~4만원짜리도 있기는 한데 그런 캠핑장들은 꼭 후기가 별로 좋지가 않다. 아무래도 싼 데에는 뭐든 이유가 있는 법.

어쨌든,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은 가평에 있는

구름계곡캠핑장

구름계곡캠핑장은 후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자리가 넉넉히 비어있어서 쉽게 예약했다.
이유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계곡에 딸린 캠핑장이라 여름에 더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 계곡 근처는 추우니까?

구름계곡캠핑장에는 계곡존과 구름존이 있는데 우리는 계곡존에서도 B존인 계곡 바로 앞으로 예약했다. B-5 사이트.
자리에 대한 후기와 사이트 후기는 포스팅 마지막에!

1시 입실이고 우리는 12시쯤 출발해서 2시쯤 도착했는데 차 타고 들어서면서 우와 감탄부터 하면서 입장-
단풍 캠핑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사이트 여기저기 살짝씩 단풍이 들어있어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금토일 2박 일정이었는데, 역시 금요일이라 2시에는 아주 한산. 딱 한 사이트 피칭되어 있었다.

사이트 둘러볼 여유도 없이 빨리 피칭부터 하고 시작하자 싶어 후다닥 피칭.
이제 네번째 피칭인데도 가끔 뭔가 잘 안 풀리면 어려운 피칭… 이번에는 좀 어려웠다. 폴대 꽂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
이번에는 야무지게 플라이도 치고.

 

이번에는 왤케 텐트가 쭈굴한지🥹
각 잡으려면 팩질을 다시 했어야 하는데 이번 캠핑에서는 나는 일을 못하는 상태라(?) 훈만 일을 해야했는데 할일이 너무 많아서 스킵한 듯 하다 ㅋㅋㅋ

첫날 저녁은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이번에도 고시히카리 쌀을 가져가서 냄비밥을 했다.

 

언제나 맛있는 코스트코 부채살. 이게 마지막이었는데 조만간 가서 또 한 팩 사와서 소분해 두어야겠다.

저녁 먹고는 둘 다 너무 피곤해서 불멍도 안하고 잤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너무 춥기도 했고.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 내리기-
원두 1키로 사서 소분 후 냉동해 두니 오래 먹으면서도 신선해서 좋다.

 

아침 햇살 맞으며 루미큐브를…
이번에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게임을 많이 안 하고 와서 아쉽다.

 

한두판 하고 브렉퍼스트 세팅.
언제나 그렇듯 나는 빵과 치즈, 샐러드.
훈은 역시나…?!

 

라면!
너구리다.
냄비가 아니고 팬에다가 하다보니 물 조절이 어려운지 맨날 한강라면 아니면 짜글이 라면을 끓이는 훈… ㅋㅋㅋ

 

사부작거리며 있다보니 금새 또 배고파서 말차 푸딩.
아니 푸딩보다 견과류가 더 많…
하루견과 한 봉지 x 4봉지 정도 되는 견과류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다. 덕분에 오메가3 많이 많이 섭취.

점심엔 뭘 먹었지. 사진이 없다.

 

계곡에 잠시 내려갔다왔다.
옆 텐트 중에 계곡에 물고기 잡으러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물이 꽤 깊은 곳이었다.
여름에 물놀이 하기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녁에는 불고기! 야채 잔뜩 넣고 먹으면 꿀맛!
코스트코(또 코슷코) 불고기 한 팩 사다놓으니까 몇 끼를 포식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불멍.
첫 날에 불멍 안했더니 덕분에 장작 한박스로 이번 캠핑 잘 보냈다. (보통 하루에 한 박스 씀)

 

야무지게 군고구마도 해먹었다.
이제 고구마 안 태우고 잘 굽는 방법을 알아냈지!
직화는 피하는 게 좋고 불과 최대한 멀리서 / 혹은 불이 다 끝날 즈음 숯만 남은 잔열에 30분 정도 구우면 아주 노릇노릇 맛있다. 중간중간 뒤집어주는 것도 잊지 말기.
고구마 크기가 좀 크면 좀 더 오래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날 아침.
역시나 커피와 빵, 샐러드, 치즈. 집에 그린빈이 너무 많아서 좀 들고왔다. 그린빈은 버터에다가 소금+후추 좀 뿌리면 진짜 천국의 맛.
그리고 훈은 갈비만두 ㅋㅋㅋ 어쩜 저렇게 맛있게 구웠을까😋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
이렇게 푸지게 먹고 잠시 앉아있다가 철수했다.
이번에도 참 좋았던 캠핑. 캠핑 가면 속세를 떠나 아무 생각 없이 맛있는 거 먹고 게임하고 책 읽고 노래 듣고 사부작거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 가을에 한 번 더 갈 수 있으려나…

 

 

구름계곡캠핑장 리뷰 / B-5 사이트 장단점

캠핑장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장단점 리뷰.
먼저 사이트 배치도는 이렇다.
🔽

 

우리는 계곡존 B-5.
우리 자리는 큰 나무 아래라 여름에는 아주 좋을 자리인데 지금은 너무 그늘져서 추웠다…
B-6나 7이 해가 잘 들어서 좋아보였다.

 

구름존은 계곡이랑 멀리 떨어져있다.
여기도 한산하고 좋아보였는데, 계곡존 대비해서 인기가 없는지 딱 한 사이트 피칭되어 있었다. 전세캠 ㅋㅋ

 

캠핑장 사이트에 이런 드론샷이 있어서 각각의 존을 내가 표시해보았다.

 

이런 표지판을 보면서 들어서면

 

이 노랑 컨테이너가 보이고 여기가 매점이자 관리실이다.
잠시 기다리면 엄청 친절하신 웃는 상의 사장님이 나와서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쓰레기 봉투, 재활용 봉투 그리고 작은 휴지도 하나 주심.

 

관리실 앞에서 오른쪽으로 계곡존, 왼쪽으로 구름존인데 계곡존 쪽을 쳐다본 모습.

 

계곡존 전경.
왼쪽에 보이는 저 지붕 아래가 개수대. 재 비우는 곳도 있다.
뜨거운 물 아주 콸콸 나오고 좋다-

 

개수대 뒤쪽인데, 중간에 보이는 노란 나무 뒤로 좀 더 가서 계단을 하나 오르면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다.

 

요기는 매점.
장작도 팔고 간단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과자, 라면 등을 팔고 있다.

 

양념류나 부탄가스, 숯도 있었다.

 

여기가 구름존!
텅 비어있긴 했지만. 저 빨간 나무가 예뻐서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

 

계곡은 요런 느낌.


사이트 배치나 넓이도 괜찮았고 단풍뷰도, 바로 앞 계곡인 것도 다 좋았는데 화장실/샤워장이 좀 불편했다. 화장실 세면대는 따뜻한 물이 안 나왔고 샤워장에는 선반이 없어서 옷이랑 세면도구 올려둘 곳이 없었다. 게다가 환풍기도 없고 불도 너무 어두웠다. 장점은 따뜻한 물은 엄청 잘 나온다는 것.
지난 번 씨엘로에는 선반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고 깨끗해서 참 좋았는데…

그래도 대부분의 캠핑장이 그런 수준일 거라 생각하면 적당하게 다녀오기 딱 좋은 캠핑장.

✔️위치는
- 경기 가평군 북면 제령아랫말길 71 (제령리)

✔️기본사항
- 입실 13시
- 퇴실 12시
- 매너타임 11시~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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