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카페 / 로우키 lowkey
성수카페 / 성수동카페 / 로우키 / 자리편한카페
회사가 2월 3일까지 쉬어서,
평일 하루의 휴가가 생겼다.
이 아까운 하루를 그냥 날릴 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성수동 카페를 불나게 검색.
예전에는 어니언이나 창고 정도밖에 없었는데
이제 카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다.
그런데 요즘 생기는 카페는
커피의 맛보다 ‘예쁜’ 디저트와 포토존에 더 치중하는 듯.
요즘 MZ세대는 카페에 커피 마시러 오는 게 아니라
사진 찍으러 오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어쨌든 나는 맛있는 커피와 편한 자리와 좋은 음악이 필요한데
그런 카페를 찾아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니즈가 없지는 않을 텐데 내가 못 찾는 것인가… 흑흑흑.
일단 성수 카페 거리로 가서 끌리는 데로 들어가기로.
카페 연무장에 들어갔다가
너무 밝은 공간 + 너무 사람이 많아서 돌아나왔다.
소금빵이 유명하다는 먼치스앤구디스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소금빵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
집에 쌓여있는 빵을 생각해내고는
로우키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에 가서 소금빵이랑 스콘 사와야지.
에르제에 가서 잠봉뵈르랑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깜빠뉴도 사와야지.
우선 집에 있는 빵부터 해치우고…🤣
인스타에서 누군가 로우키의 라떼를 꼭 먹어보라고 해서…
요즘은 라떼를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한번 먹어보기로.
아인슈페너나 뭔가 시그니쳐 라떼가 있으면 시키려고 했는데
시그니쳐 같은 건 없어서 그냥 라떼로 주문.
마롱 밀크가 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그냥 밤 시럽이 들어간 우유라고 하셔서 패스.
엇 그러고보니 스콘과 휘낭시에가 있었던가(!)
기분 좋아지게 하는 라떼아트. :)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 라떼는 마시기 전부터 즐겁다.
음, 평범한 라떼 맛이었다.
너무 라떼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엄청난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부드러운?
살짝 밍밍한 편이었는데,
메뉴판에 샷 추가 옵션이 있는 이유를 알겠다.
공간은 생각보다 협소했는데
푹신하고 편한 쇼파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치장한 아이들로 붐비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런 아이들이 싫다는 건 아니다…
지하층도 있다고 하셨는데
햇살을 좀 받고 싶어서 여기 앉기로.
요 낮은 테이블도 예뻤다.
원목테이블인데 이 패턴 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
커피의 맛과는 별개로
혼커하기 딱 좋은 분위기에
쇼파가 편해서 다들 편하게 이야기하고, 책 읽고,
자기 할 것 하는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참 좋아하는 성수동에
점점 더 많은 옵션이 생기고 있어서 좋다.
다음에는 또다른 힙 플레이스를 찾아가야지.
위치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7분
로우키 영업시간
월-금 : 11:10 - 20:00
토 : 12:00 - 21:00
일 : 12: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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