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카페 / 커피앤시가렛
시청카페/커피앤시가렛/뷰좋은카페/중구카페/담배파는카페
연애시절에 우리 부부의 취미 중 하나는 카페투어였다.
결혼하고 나서는
한동안 집에서 커피 내려마시는 거에 맛들려서
다양한 원두를 사서 드립도 내려 먹어보고,
드리퍼도 바꿔보고,
캡슐커피머신 기변도 해서 캡슐도 여러 개 사보고 하다가
결국엔 다시 남타커로 돌아옴.(남이 타주는 커피가 짱)
눈이 엄청 많이 오던 지난 12월 어느 토요일 오후,
집에 박혀있기 심심하다고 나가자고 떼써서
시청으로 출발.
시청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건물이다.
커피앤시가렛.
뭔가 엄청 멋진 이름이다.
담배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상상 속에서 담배의 개념에 뭔가 로망이 있었음 (뭔소린지)
현실에서, 특히 회사에서의 커피앤시가렛은...
'제발다가오지마세요'
커피앤시가렛은, 공간이 주는 분위기 자체가 정말 좋다.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
아마 눈이 펑펑 오는 흐린 날이라
더 이런 분위기가 연출된 것 같기도.
어둑어둑하고 착 가라앉은 편안한 느낌.
아참, 웨이팅을 거의 20-30분 정도 한 것 같다.
인기 많은 카페.
분위기 너무 좋구요-
사진 주인 있으면 찾아가라고 하고 싶다.
너무 잘 나왔는데!
원래 우리는 아메리카노파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더 달달이 커피를 찾게 된다.
남펴니는 시그니쳐 라떼를 시켰고,
나는 에스프레소!
라빠르쉐 설탕이라니, 센스있다.
에스프레소는 마실 때마다
유럽 여행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으려나-유럽.
그 때는 유럽사람들은 이렇게 시고 쓴 걸 맨날 먹나? 하면서 마셨었는데
알고 보니 설탕잔뜩 넣어 마시는 거였음.
남편이랑 노트북은 물아일체같다.
맨날 노트북 붙들고 뭘 하는지-
혹시 뇌의 일부가 아닐까?!
컵 디자인도 참 예쁘다.
디자인은 한 번 배워놓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매력적인 분야.
옆 테이블이 빈 김에 재빠르게 찍어봤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는 조명이 아주 큰 힘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요 캔들모양 조명도 이 분위기에 큰 몫 하는 것 같다.
웨이팅할 때 들러본 옆집, WxDxH.
성수동에 있는 지점은 자주 갔었는데, 시청에도 있었구나.
city store라 적혀 있다.
이런 저런 오브제를 많이 팔아서 구경하기 좋음.
조명이 너무 귀여운걸...
눈 오는 날, 기막힌 분위기.
또 갈 의향 100%
웨이팅이 문제지만...
위치
시청역 9번출구
커피앤시가렛 영업시간
월-금 : 08:30 - 21:00
토 :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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