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마을 카페 해빙모먼트
영도카페/흰여울마을/흰여울마을카페/영화변호인/Havingmoment
보통 부산에 방문하면 부모님하고만 쭉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부산 관광(?)은 거의 하지 않는 편.
하지만 요 근래는 엄마가 바쁘셔서 자유시간이 좀 생겼다.
차도 하나 내주셔서 일일 보험을 넣고 카페투어를 가기로!
그러나… 막상 차가 생겼는데 이제 서울사람 다 됐는지 요즘 부산 어디가 핫한지 전혀 모르겠음.
부모님하고도 보통은 송정이나 기장으로 가는 편이었는데 요즘 주말에 광안리에서 기장은 어마어마하게 길이 막힌다고 해서 포기했다. 이케아에 롯데월드에 김해 아울렛까지 다 한 길을 타다보니 주말이면 헬게이트… 게다가 난 차를 오래 탈 자신이 없다.
한참 찾아보면서 전포 카페거리? 해리단길? 어딜 갈까 하다가 차 있는 김에 멀리 가보자 하고 영도로 결정!
처음 막 생겼을 때 핫했던 신기산업을 떠올리고 일단 출발했는데 영도 카페로 검색하니 흰여울마을이 많이 나오길래 거기로 가보기로 했다.
영도는 되게 멀다고만 생각했는데 북항 대교 덕분에 엄청 가까워졌다. 광안리에서 무려 25분이라니! 길 하나 놓이면 이렇게 편리해진다.
흰여울마을로 가려면 신선3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마을 바로 앞쪽에도 주차장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좀 협소한 느낌이고, 신선3동 주차장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만차가 아니었다. 일일권은 5천원, 10분당 200원이니 주차비도 저렴하다.
그 대신 흰여울마을로 가려면 꽤 언덕배기를 내려갔다 올라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엄청 힘든 편은 아니다.
카페 들어가기 전에 산책을 좀 했으면 해서 흰여울마을을 좀 걸었다. 아주 해안가로 내려가지는 않고 윗쪽에서 걸었는데, 많이 시원해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낮에는 뙤양볕이 뜨겁다. 양산을 챙겨간 것이 신의 한 수.
이렇게 좁은 길이 쭉 나 있다. 걷다보니 영화 변호인 촬영지도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보지는 않았는데, 궁금해져서 저녁에 남편이 틀어줬다. 다 보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잡화점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옛날같았으면 뭐라도 샀을텐데 이제 어른이 되었는지 살 만한 게 없었다- 인생네컷 사진관이 있어서 사진도 찍었다.
카페는 흰여울길 따라 아주 많은데 어딜 갈까 하다 인스타에 제일 많이 뜨는 듯 한 해빙모먼트로 결정.
흰여울길 따라 쭈루룩 카페가 많지만 관광객도 너무 많고 (관광객이라 하면 어르신들과 중국인, 일본인들…) 힙한 감성은 별로 없었는데 우리는 힙한 카페가 목적이기 때문.
대형 카페인 듯 한 에테르도 봤는데, 랍스터 샌드위치? Not my style.
해빙모먼트는 흰여울길에 바로 위치해 있지는 않고 도로 안쪽으로 있다.
가다보니 ‘더 해빙’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착각하고 들어갈 뻔!
더 해빙 아니고 해빙 모먼트 입니다. 분점인지 모방인지 알 수가 없군.
유럽 어딘가가 생각나는 아웃테리어.
나는 이런 게 좋다. 그냥 콘크리트 마감에 디자인적인 요소만 넣은 것이. 너무 차가운 느낌인가?
간식으로 할 만한 베이커리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단과자류밖에 없어서 배 채울만한(?) 건 없었다.
스콘 쿠키 이런 것들이 있었던 듯.
그래서 우리는 음료만 시켰다.
우리는 보통 아메리카노파지만, 카페투어 할 때는 꼭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보는 편이다.(내 주장으로)
그래서 임신하기 전에는 아메리카노1, 시그니처 메뉴1 이렇게 시키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아메리카노가 말차라떼로 변경되었다^^… 요즘은 스벅이든 어디든 카페 가서 말차라떼가 있기만 하다면 무조건 시키는 것 같다.
해빙모먼트의 시그니쳐 메뉴는 몇 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우리는 흑임자 크림 라떼로 선택.
바다뷰와 함께 하는 힐링타임-
영도 바다는 광안리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
말차라떼도 흑임자 크림 라떼도 너무 맛있었다.
좀 달긴 해서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걸 시켜야 할 듯.
자리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바다뷰 보면서 커피&디저트하기 적당했다.
시그니쳐 메뉴인 흑임자 크림 라떼도 아주 맛있었고.
위치는 여기.
영업시간
Every day 10:00 - 20:00
Last order 19:30
시그니처 메뉴
흑임자크림라떼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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