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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DVD / 본식영상 / 소버스 스튜디오 / sobers studio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영상 업체가 있었다.
그 이름은 소버스 스튜디오.
지난 봄, 회사 동기의 결혼 준비를 도우면서 수많은 본식스냅 / 본식영상 업체의 사진과 영상을 봤다.
나름 사진과 영상을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나이기에, 쉽게 고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
결혼사진은 내가 생각하는 '사진'과 너무나도 달랐다.
일단은 보정색감부터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실내 사진과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기에, 그 뽀샤시하고 블링한 결혼사진들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색감도 강한 세피아톤, 약한 세피아톤, 완전 뽀샤시하고 맑은 톤, 노란끼가 도는 톤, 핑크끼가 도는 톤 등 아주 다양해서
수많은 업체 중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동기와 함께 몇일에 걸쳐 뒤진 후 스냅업체를 결정했고,
영상 업체를 찾아낼 차례가 되었다.
몇 일을 인스타그램과 네이버를 뒤져가며 마음에 드는 영상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건 인트로가 마음에 안 들어, 이건 색감이 마음에 안 들어,
이건 화면구성이 별로고, 이건 쓸데없는 화면이 너무 많아, 이건 화면전환이 조잡해- 등등 갖가지 이유를 대어가며 다음, 다음을 외치던 순간.
소버스 스튜디오를 발견했다.
군더더기 없는 화면구성과, 내가 원하는 차분하면서도 약간은 어두운 듯한 보정톤.
신랑, 신부만을 화면에 담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하객들을 고루 담음으로써 그날의 분위기가 오롯이 전해지고,
찰나의 순간을 잘 담아주는 영상.
그렇게 내 동기도 소버스 스튜디오와 계약을 했다.
시간이 흐르고- 나도 결혼을 하게 되었고, 스냅과 영상 업체들을 다시 한 번 뒤지기 시작했다.
그 때는 동기의 시선이 조금 가미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온전히 내 시선으로.
영상 업체는 몇 개 더 보았지만 소버스 스튜디오만큼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고민도 않고 바로 계약.
나는 스냅보다는 영상에 더 투자하고 싶어서 영상을 2인 2캠으로 계약했다.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볼 수 있도록
예쁘게 담아내주시길.
이제 본식영상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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