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덕꾸덕 리치한 수제요거트, 서래마을 Parlor M
팔러엠 / 서래마을 / 수제요거트 / 그릭요거트 / Parlor M
날씨가 이제 한여름같다.
7월 아니랄까봐 하늘은 눈이 시리게 쨍하고 태양은 지글지글 타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 더위를 무찌르고, 요거트를 먹으러 서래마을까지 행차.
서래마을은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한남동보다 훨씬 더 걸어야 할 거리도 많고 찾기도 쉽지가 않은 듯.
지도어플을 사용해서 고속터미널역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오늘은 습하지 않아서 걸어갈 만했다.
조금만 더 더웠으면 땀을 줄줄 흘렸을텐데 다행.
도착해서 팔러엠 외관을 보고 있자니 마치 뉴욕 어디 뒷골목에 있는 듯한 기분.
트레이드 마크는 블루보틀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요거트(?) 병. 우유병? 느낌이다.
우리는 요거트를 만듭니다.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생각보다 내부는 협소했다.
앉아서 먹고 갈 곳이 있긴 하지만 테이블은 없고, 바 형태로 생긴 자리가 있다.
먹고 바로 나오거나, 포장해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오래 앉아서 수다를 떨 만한 곳은 아니다.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셀프바. 요즘은 나무로 된 것들이 참 예뻐 보인다.
테이크아웃을 바로 해 갈 수 있도록 용기에 포장되어 있는 요거트들도 있었다.
포장해달라고 하면 보냉제를 넣어서 잘 포장해주시는 듯.
중량별로 작은 것, 큰 것이 있다.
요거트 토핑을 고르고 있는 귀여운 아기. 프랑스 분들인 듯 했다.
요즘 내가 꽂힌 스틸갓 전등하고, 메뉴판의 귀여운 얼룩소.
메뉴판은 아래와 같다.
요거트는 클래식, 로우팩, 리치앤크림 세 종류 중 고르면 되고.
토핑을 내 마음대로 만들 수도 있지만 (Mycup), 나는 그냥 메뉴에서 선택.
베리가 땡겨서 ParlorM Signature를 선택해보았다.
요거트를 기다리는 동안 계산대도 한 컷.
가게 구석구석 예쁘게 꾸며놓으셨다.
해외 잡지에도 소개된 팔러엠. 액자에 곱게 끼워두셨다.
주인자매분들의 사진이 저기 살짝 보인다.
요거트뿐 아니라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판매한다.
나 빼고 다른 손님들은 다 아이스크림을 드시는 듯 했다. 너무 더워서인지-
나도 아이스크림이 땡기긴 했지만, 기본부터 먼저 먹어봐야 한다는 주의라서.
여긴 요거트 집이니 역시 요거트를.
KUSMI TEA 도 판매하시는 듯 하다.
항상 궁금하던 차인데, 다음 기회에.
우리 요거트가 준비되는 중!
아가베 시럽 후에 베리가 올라가고 있다.
레지마노 치즈를 열심히 갈고 계신다.
치즈 많이 뿌려주세요!
아주 많은 종류의 토핑들.
다음에는 다크초코와 통밀후크, 프레첼, 이런 것들을 넣어서 먹어봐야지.
또 와야될 것 같다(?)
카카오닙스, 호두, 마카다미아 등의 넛츠류도 꽤 종류가 많다.
망고나 포도, 키위, 바나나 등의 과일도 물론.
세 종류의 요거트.
로우팻, 클래식, 리치앤크림.
나는 리치앤크림으로 주문. 그릭요거트와 비슷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됐다.
실제 토핑을 선반에다가 올려놓으신 듯 한데 뭔가 멋스럽다.
살짝 나온 사장님. 되게 소녀소녀한 느낌의 분이시다.
목소리도 고우시고, '상냥'이란 단어가 저절로 연상되는 느낌.
나의 팔러엠 시그니쳐 등장.
치즈향이 물씬 났다.
뭔가 뉴요커가 된 느낌이다.
건강에 좋은 요거트와 과일 챙겨먹는 뉴요커.
뉴욕도 한번 더 가봐야 하는데. 언제가 되려나-
리코타 치즈를 숟가락째 떠먹는 것 같은 꾸덕꾸덕한 질감.
면보에 직접 걸러 만들어서 더 쫀득한 식감이 나오는 거라고 한다.
집에서 요거트를 종종 만들고, 유청까지 빼서 쫀득한 그릭 요거트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매번 하지만.
절대 이런 맛을 집에서 내긴 어렵다.
담백하고 고소한 요거트에 통통한 베리까지. 젊어(?)지는 기분이다.
빔즈 핸드폰 케이스 찬조출연.
영업시간은 매일 09:00 ~ 21:00.
차가 있으면 오기 편하겠지만,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엔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오거나,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서 서초13 마을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다른 토핑들이 궁금해서 다시 찾아갈 의향이 있는 팔러엠.
건강한 뉴요커 느낌 내고싶으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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