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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place/cafe

수원 망포 카페 / 정갈한 분위기의 chapter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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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망포동 카페, chapter coffee

 

chapter coffee / 챕터 커피 / 망포 카페 / 영통 카페 / 수원 망포동 카페

 

 

수원에 있는 회사 연수원에 교육 받으러 갔던 것을 제외하면,

수원은 어릴 때 가족들과 수원화성을 보러 갔던 이후로 처음이다.

 

망포동에 카페거리가 있는지, 검색했던 카페들이 모두 망포쪽에 몰려있었다.

페터슨커피가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chapter coffee.

 

 

간판이 크게 있는 곳도 아니고, 카페가 있을 만한 곳도 아니라 놓치기 쉽지만

이런 간판이 보인다면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제주 할망돈가 라는 고깃집이 크게 있고 그 옆에 카페가 바로 붙어있다.

주변 뷰도 그렇고, 내가 마치 제주도에 와 있는 듯한 느낌.

 

 

통유리였던 입구에 적혀있는,

write your own chapter.

마음에 드는 문장.

 

매주 월요일 휴무.

 

 

테이블은 몇 개 없지만 그만큼 공간이 널찍하고,

전면이 통유리라 햇살이 가득 드는 데다가,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가 맘에 쏙 들었다.

 

 

원목을 이용한 깔끔한 쇼케이스.

여기의 메인 컬러는 딥그린 색인 듯 하다.

네이비 다음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색.

 

 

커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더운 날씨라 에이드를 생각하고 들어가긴 했지만, 역시 더운 날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일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두 잔 주문.

 

 

요즘 빠져있는 원목 상판.

다음에 내 주방을 갖는다면 꼭 원목 상판을 깔아야지.

 

 

머신은 누오바 시모넬리.

 

 

챕터커피도 홀더 대신 종이컵을 사용.

오늘도 이렇게 예쁜 펜꽂이를 득템. :)

예쁘다.

 

 

커피 맛은 너무 시지도, 너무 쓰지도 않고 좋았다.

쓴 맛보다는 신 맛에 가깝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신 맛이라면 괜찮다.

 

 

맞은 편 자리에 있던 라탄 느낌의 조명이 귀여워서 한 컷.

 

 

올해는 장마 전선이 빨리 도망가버려서 장마가 너무 짧았다.

한반도 전체가 후끈 달아올라서 너무 덥지만, 하늘은 쨍한 날씨의 연속.

 

 

 

사장님 샌들인가?

한 켠에 잡지와 함께 가방과 샌들이 있었는데, 데코같지는 않았다.

실제 쓰시는 걸 소품으로 활용하시는 걸까.

 

 

 

카페 앞쪽으로 쭉 초록초록한 밭?이라 시야가 뻥 뚫려 좋았는데, 이 쪽 테이블에 자리가 안 나서 찍지는 못했다.

 

통유리 앞의 슬쩍 비치는 커텐들이 마음에 들었다.

 

 

 

잠깐 테이블이 빈 틈을 타 찰칵.

이 쪽으로 가려고 하는 찰나 금방 테이블이 차 버려서 아쉬웠다.

저기 있는 공기청정기인지 서큘레이터는 발뮤다 제품이었다.

 

 

카운터 옆으로 화장실 가는 길에, 이 쪽으로 방이 하나 있었는데

사장님 방인지 로스팅하는 방인지는 잘 모르겠다.

안의 조명이 참 예뻤다.

 

 

예쁜 헬리오스 보온병.

요새 카페에서 자주 보이는 것 같다.

 

 

뱅앤올룹슨 스피커!

어쩐지 음질이 좋더라니.

 

 

한 켠에 매거진B도 잔뜩.

 

 

남자 화장실 세면대에는 라브루켓이 있었다고 한다.

(여자 화장실은 아니었다. 슬픔)

 

 

반대편 테이블 손님들이 가신 틈을 타 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왔다.

작약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

여행 계획을 짜려다 말고 수다 삼매경.

 

 

제주 할망돈가와 주차장을 함께 쓰는 것 같았는데,

주차장 앞쪽으로 펼쳐지는 뷰는 이렇다.

 

 

사장님이 오셔서 커피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우리는 충분히 괜찮았다.

오늘의 세팅값이 마음에 안 드는데 4잔이나 마셨더니 이제 분별이 안 된다고 하시며

커피가 너무 시지 않으셨냐고 물어보시던.

 

신 맛이 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괜찮았어서, 맛있었다고 말씀드렸다.

 

커피를 대충 내리시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믿음이 갔다.

커피 이외에도 여러 가지 소품들이 사장님의 취향을 명백히 반영하고 있었다.

혹은- 다양한 레퍼런스들의 모음인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받았고.

오래된 카페는 아닌 것 같고 새로 생기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앞으로도 어떻게 잘 꾸려가실지 궁금하다.

다음에 언젠가 또 올 수 있길 바라며.

 

망포동 카페.

깔끔하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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