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카페, 펜션과 함께 있는 청수리 아파트
한경면 카페 / 청수리 아파트 / 제주도 카페 / 제주도 서쪽 카페 / 제주 청수리 펜션 / 아파트먼트 커피
이번 여행의 두 가지 컨셉이었던 건축과 커피를 다 잡은 청수리 아파트먼트 커피.
원래 이 카페 2층에 있는 숙소에서 머무르고 싶었다.
제일 처음부터 찜해놓았던 숙소인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패스했던 청수리 아파트.
숙소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가능하다.
https://blog.naver.com/daily_rental_house
방은 네 개인 듯 하고, 방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쉽게도 우린 숙박을 하진 못했지만 가서 커피라도 마시자! 해서 둘째날 조식먹자마자 달려갔던 곳.
숙소였던 플래닛홈과 굉장히 가깝기도 했다.
그래서 너무 빨리 도착한 나머지 오픈시간인 11시까지 한시간 남짓 기다려야했던.
간판부터 힙하다.
똑떨어지는 폰트에 스틸 간판이라니.
외관은 이러하다. 통유리가 포인트!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이다.
마침 날씨가 쨍해서 너무 좋았다.
오픈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주인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지금 우리 아들 밥먹고 있으니 좀만 기다리라고 하셨던.
알고보니 어머님과 아드님이 같이 1층의 카페와 2층의 숙소를 영업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모든 공간은 아드님의 솜씨.
세상엔 재능과 센스를 겸비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
여기 돌담 앞에서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도 좀 찍었다.
카페 앞쪽에는 주차장이 꽤 널찍하게 있다.
여기 두 건물 사이의 공간이 난 참 마음에 들었다.
뒷쪽 뜰에는 웰시코기 두 마리가 살고 있는데 어찌나 쿨한지
아무리 거기 쪼그리고 앉아서 쳐다보고 있어도 관심도 주지 않더라는.
쪼그리고 앉아서 웰코 두마리에게 관심을 구걸하고 있는 나의 엉덩이.
드디어 오픈시간이 다 되어 안으로 입장.
신경쓰지 않은 듯 하지만 여기저기 신경 쓴 흔적이 있는 공간.
소품이 정신없이 많이 흩어져 있지도 않고 깔끔하고 정갈한 공간이었다.
사방이 통유리라 연두연두한 뜰과 돌담이 내다보이는 게 너무 좋았다.
이게 바로 제주도의 매력이지.
커피는 물론, 베이커리도 있다.
커피는 모두 핸드드립 방식이고,
무화과 타르트랑 블루베리 타르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타르트가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었지만 조식을 배부르게 먹은 탓에 커피만 한잔씩 하기로.
아이스 예가체프와 콜드 브루 한 잔 씩.
지금 생각하니 타르트도 먹어볼걸 그랬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편한 곳에 앉으라고 하셔서 반대쪽 건물로 넘어와봤다.
저 의자는 불편해보이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편했다.
여기 2층의 숙소도 이런 느낌이다. 저쪽의 돌담 안쪽은 화장실.
벽도 콘크리트 벽이고 돌담을 사용해서 내부에 가벽을 만들어놓아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한다.
그렇지만 나무 테이블과 푹신한 쇼파 등을 사용해 그 딱딱한 느낌을 완화한 듯.
깔끔한 세면대.
드디어 나온 우리의 커피.
이쪽까지 가져다 주셨다.
왼쪽이 콜드브루, 오른쪽이 예가체프.
여유로운 아침.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고, 다음 일정도 짜고 하면서 한참 여유부리다 나왔다.
숙박하진 못했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제주도 서쪽의 카페나 숙소를 찾고 있다면 추천.
영업시간: 11:00 ~ 22:00 (Last order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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