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정원의 제주 숙소, 플래닛홈
플래닛홈 / 제주도숙소 / 독채펜션 / 청수리숙소
회사에 입사를 하고 나서는 두어번 정도 제주도를 갔던 것 같은데, 두 번 다 뚜벅이 여행. 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면허를 딴지는 벌써 10여년이 되었는데 장롱면허라- 나도 연수를 받고는 싶지만 어차피 차가 없어 금새 또 잊어버릴 듯.
이번에는 렌트를 해서 다녀왔다! 렌트를 해서 제주도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숙소를 찾는 데도 광활한 옵션이 생겨서, 결정장애에다가 완벽주의까지 있는 나는 숙소를 찾는데 아주 진을 뺐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아주 완벽히 내 맘에 꼭 드는 숙소를 찾아냈다는 것.
청수리의 플래닛홈을 소개한다.
블로그는 여기.
https://blog.naver.com/planet2345
국내여행의 숙소를 찾을 때, 나는 네이버 검색을 먼저 한 후, 인스타그램에서 그 숙소 이름으로 또 검색을 해본다.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숙소가 나타났다 싶으면 그 숙소의 연관검색어로 뜨는 숙소들도 검색을 해서 보고, 인스타그램에서도 또 확인을 해본다.
인스타그램의 좋은 점은 각기 다른 유저들의 사진을 모아볼 수 있어서, 어떤 장소를 찾을 때 분위기를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
네이버는 운영시간이나 디테일한 정보를 찾는 것에 용이하다.
제주도 서쪽 독채펜션 컨셉으로 검색을 했더니 맘에 드는 곳이 꽤 있었는데, 플래닛홈에 반했던 건 인스타그램에서 본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바로 조식!
탁 트인 연두연두한 정원이 한 눈에 보이는 창가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을 수 있다니.
다른 숙소를 아무리 둘러봐도 자꾸 플래닛홈의 조식이 생각났다.
사진을 한 번 보여줬더니 1초만에 돌아오는 답변, "가야겠네"
그래서 바로 예약해버렸다.
블로그에다가 이름, 이용인원, 숙박날짜, 연락처 등의 댓글을 남기면 주인분이 다시 댓글을 달아주시고, 계좌번호와 가격을 알려주신다.
계좌번호로 입금 후 입금 확인이 되면 예약완료.
그리고 여행 당일이 되기까지 몇 밤 남았는지 세어가며 열심히 기다리면 된다 :)
오후 시간대 비행기라, 좀 늦게 도착했다. 주차하는 소리가 들리니 주인분이 나오셔서, 이름을 확인하시고 키를 내어주신다.
너무 신났는데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숙소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아쉽다.
조금 외진 곳이라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도 없고, 식당도 없긴 하지만, 차가 있다면 충분히 머무를 가치가 있는 곳.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고 곯아떨어졌다가,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조식 시간은 8:30 ~ 9:30.
9시에 주문을 마감하신다.
무척 앉고 싶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꼬물딱 거리다가 명당을 뺏기고 말았다. 하지만 손님들이 떠난 후 사진을 찍을 순 있었다.
토스트와 쨈 그리고 버터.
올리브, 파프리카, 토마토, 아보카도, 베이컨, 계란, 양상추 등이 들어있는 콥 샐러드 느낌의 샐러드, 그리고 드레싱.
커피는 식당 한 켠에 있는 머신에서 먹으면 되고, 오렌지 주스를 일행당 한 병씩 주신다.
우리가 앉은 곳 앞쪽으로는 정원이 펼쳐져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노래와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
양이 적어보이지만 은근히 배가 불렀다.
여기가 바로 내가 앉고싶던 자리. 이런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사는 게 내 꿈이다.
서울에선 불가능하겠지.
조식을 여유롭게 먹은 후 짐을 챙겨서 다음 행선지로 가기 전에 사진을 좀 찍어봤다.
여기는 숙소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테라스 및 문이 있는 곳.
저 발코니 하나마다 방이 하나인 구조.
이쪽 건물은 아마도 사장님 부부의 집인 듯 하다.
사진을 찍을 만한 포토존도 있다.
여긴 식당 건물.
여기가 플래닛홈의 입구.
입구로 들어오면 제일 처음 보이는 숙소 건물.
체크인은 17:00 ~ 21:00.
체크아웃은 10:30.
보통 두 달 전부터는 예약이 가능한 듯 하다.
방이 세 개 밖에 없어서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숙소 내부에는 드라이기, 세면용품, 수건, 전기포트, 냉장고, 컵 같이 있을 건 다 있었고,
wifi도 잘 됐고, JBL의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었다.
나는 11만원에 예약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여름 성수기 가격은 16만원 듯 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제주 청수리 숙소, 플래닛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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