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새연 글램핑에서 행복한 추억을,
포천 글램핑추천 / 새연글램핑 / 감성 글램핑 / 포천 여행
느지막한 휴가로 9월 말 캠핑을 계획 중인데, 지난 기록을 보다보니 작년 여름, 포천에 글램핑 갔던 기록이 있다.
다른 블로그에 썼던 걸 가져와서 늦게나마 작년 여름의 추억을 기록해본다.
작년 여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코로나가 절정은 아니었지만... 그 때는 하루 하루 확진자가 늘어나던 시기였다.
여름이라 하계 휴가는 가야겠는데 코로나 2천명 시국에 거창한 여행은 못 가겠고 그래서 캠핑이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만 굴뚝 같던 와중
글램핑을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가 있었다.
어느날 저녁, 둘이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캠핑을 다룬 다큐가 나왔다.
거의 10여년쯤 된 다큐였는데, 그걸 보고있으니 갑자기 캠핑이 너-무 가고 싶어서 저기가 어디냐! 했더니 한탄강 유원지.
저길 가야만 되겠다 싶어서 예약을 하러 들어갔다가 둘러보니 그 정도의 캠핑장이 전국에 너무나 많은 것.
그래서 너무 비싸지 않은 곳으로 그 대신에 공용화장실 말고 개별화장실이 딸린 곳으로 예약을 했다.
바로 포천 새연글램핑!
새연글램핑은 가평에도 있고 포천에도 있는데 나는 포천점으로 예약을 했다.
찾아보니 포천 새연글램핑은 전에 주노글램핑 이었는데, 최근에 이름을 바꾼 것 같다.
가평이나 양평은 나들이 삼아 자주 갔었는데 포천은 한 번밖에 못 가봐서 글램핑 가는 김에 포천의 관광지도 몇 군데 들릴 겸 포천점으로 예약.
들떠서 이것저것 준비를 왕창 했더니 1박 하는데 짐이 이민가방만큼 싸졌음 ㅎ_ㅎ
그 날 회사에 가서 잠시 일 좀 하고 오겠다는..(휴가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때문에
오전 내내 뽀시락거리면서 챙겼더니…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 짐 ㅋㅋ
그렇게 짐을 잔뜩 싣고 출발을 해서 글램핑장 도착하기 전에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고 갔다.
새연글램핑장에서 20분 밖에 안 걸려서 좋은 코스!
나름 미니미한 놀이공원도 있고 조각공원이 있어서 사진 찍을 곳도 있고, 호수에서 모터보트도 타더라. 너무 재밌어보였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땀을 한 바가지 흘렸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던.
피톤치드 많이 마시기!
오랜만에 초록초록 파랑파랑한 것을 보니
마음에 구름까지 걷히는 것 같은 기분.
그리고 다시 20분을 달려서 글램핑장에 도착했다.
체크인이 3시부터인데 5시쯤 도착했더니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마감..
(현장에서 랜덤 배정하는 방식)
연휴 끝날이라 안 붐빌 줄 알았던 나의 판단 미스였다.
일단 배고프니까 맥주 한캔 까고 불부터 붙혀서 고기 굽기.
*우리의 캠핑메뉴*
양 숄더랙과 까르베네 쇼비뇽,
조개모듬과 샤도네이,
그리고 컵라면들과 컵밥들.
각종 과자와 과일들,
캠프파이어를 위한 마시멜로우!
그리고 물처럼 마실 맥주.
숯불에 구운 양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숄더랙이 짱!
엄마가 담근 장아찌들과 김치 가져간 것도 신의 한 수.
그리고 양고기에 까쇼도 정말 잘 어울린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와인 한 병 넘게 비우고 만취하는 바람에 ㅋㅋㅋ
먹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고 끝...
마시멜로우도 못 구워먹고 ㅜㅜ
오늘의 교훈: 캠핑 갈 때 술은 적당히 챙길 것!
숙박비와 별개로 화로와 불멍용 장작은 추가금을 따로 지불하고 예약을 해야 한다. (화로&장작 예약 시 35,000원)
버너도 있는데, 부탄가스는 개별 준비.
불멍은 이렇게 멋진데 제대로 하지도 못했네 흑흑.
나... 스파클링 불꽃놀이도 따로 챙겨갔는데..
꺼내보지도 못했다.
이놈의 술이 웬수다.
그런데도 새벽에 깨서 이것 저것 다시 먹고 자서 그런지 아니면 공기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숙취가 하나도 없었다. 신기할 따름.
아침에 나름 일찍 일어나서 옆에 있는 계곡에 가서 발도 담그고.
여기 애기들 풀장도 있고 계곡도 있어서 물놀이도 해볼까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또 좀 추운 날씨였다.
아침으로는 빵과 치즈, 샐러드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모카포트를 쓰겠다고 야무지게 챙겨가서 아침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 맛난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
공기 좋은 곳에서 먹고 마시니 끝도 없이 들어가는 음식들.
아침 먹으면서 책을 읽으려는데 파리가 너무 많아서 집중은 잘 안됨. ㅋㅋㅋ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산사원하고, 아트밸리를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포천도 좋은 곳이 많구나. 국내여행을 더 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포천 새연글램핑장*
체크인: 3시
체크아웃: 11시
화로대는 예약 필수 (개인화로 반입금지)
가스버너는 있으나 부탄가스는 지참해야 함
(매점에서도 구입 가능)
수영장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음 (수영복, 수모 필수)
기본 식기류는 다 있음
수세미와 세제도 있음
공용화장실 사용하는 방도 있고,
개별화장실이 설치된 곳도 있음
(개별화장실 딸린 곳 사용했으며 뜨거운 물 너무 잘 나옴)
올해 9월말에는 라이트하게 한 번 다녀오려고 난지한강공원으로 예약을 했다.
오랜만의 캠핑이라 너무 기대되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trip in Korea > cam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캠핑장 / 조용하게 쉬기 좋은 김포 덕포진누리캠핑장 #캠핑장추천 (1) | 2023.04.21 |
---|---|
캠핑 리뷰 / 봄 캠핑 준비중, 캠핑 텐트와 방수포, 마카롱 구매! #캠핑준비 #텐트구매 #내돈내산 (1) | 2023.04.08 |
캠핑 리뷰 / 감성캠퍼의 길, 우드 롤테이블과 로우체어 #내돈내산 #감성캠핑 (1) | 2023.03.17 |
캠핑용품 / 너무 귀여운 릴선 구매 후기 #러그박스 #15m릴선 (0) | 2023.03.08 |
남양주 글램핑 / 레트로한 카라반과 함께하는 더 드림핑 (0) | 2018.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