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가자, 브리끄 카페로
남양주카페/청평카페/잔디밭카페/피크닉카페/단풍뷰카페
집이 서울 동쪽에 붙어 있어서 남양주나 팔당 쪽으로 나들이를 많이 가는 편.
이번에는 캠핑 갔다 오는 길에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카페를 가려고 검색하다가 찾아낸 카페, 브리끄(Brique)를 다녀왔다.
우리의 루틴이 되었다. 캠핑 갔다 오는 길에 근교 카페 들리는 거. 아주 맘에 드는 루틴이다.
지도를 보니 오는 길에 청평호수가 있길래 청평카페로 검색하다가 찾아낸건데…
두둥,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여태 왜 몰랐지 싶을 만큼 좋았던 곳.
단풍뷰가 있는 남양주 카페 브리끄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꽤 멀어서 조수석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가 훈의 다 왔다는 소리에 일어났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20분은 대기한 듯?!
차가 줄지어 들어가고 있었다. 대기했다가 자리 나면 한 대 들어가고, 대기하다가 또 자리 나면 한 대 들어가고 이런 식.
아 사람 엄청 많겠구나… 날 좋은 일요일이라고 다들 나왔구나… 하며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너무 예쁜 풍경.
아직 단풍은 조금 더 들어야겠지만. 너무 너무 예쁘다.
카페 표지를 저렇게 둔 것도, 그 폰트도, 그리고 그 앞의 연못(?)마저 너무 센스.
단풍은 아마 이번주말 가면 좀 더 예쁘게 물들어있지 않을까.
단풍 뒤로 보이는 잔잔한 북한강…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진 잔디밭…!
마치 유럽 어디 공원을 방불케 하는 이 여유로운 분위기.
(라고 하기엔 사람이 너무 다닥다닥 많기는 했지만)
두 개인지 세 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쪽 건물이 메인 건물이다. 여기서 빵과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빵을 못 찍은 게 아쉽…
크로넛 종류가 제일 많은 걸로 봐서 크로넛이 메인인 것 같았다. 퀸아망도 있고 롤케익이나 조각케익도 있었던 걸로 기억.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빨미까레가 있어서 빨미카레 하나 시키고, 시그니쳐 라떼를 시켰다.
커피 나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는데- 어림잡아 30분 정도?
옆에 손님들도 아직도 안 나왔냐고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며 투덜거리는 소리들이 들렸다ㅋㅋ 하긴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음료가 몇개야.
다들 피크닉 매트 가져와서 삼삼오오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 간간히 캠핑체어들도 있었다.
우리도 차에 있는 매트나 체어 가져와서 잔디밭에 자리 잡을까 하다 바람이 좀 많이 불고 쌀쌀해서 패스.
둘 다 이미 찬 바람을 많이 쐐서 얼굴이 벌건 상태인지라 혹시가 감기 걸릴까봐-
그렇지만 정말 좋아보이긴 했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곳.
단점이라면 잔디밭 경사가 꽤 있어서 커피와 빵을 여유롭게 먹을 수는 없겠다는 거? 아예 윗쪽이나 아랫쪽은 경사가 없는 곳도 있었지만 명당이라 자리 경쟁이 치열할 듯 하다.
여기 테이블이 있길래 자리 잡았는데 좀 이따 여자 사장님이 오셔서 테이블이 원래 여기 있었냐고, 원래 테이블 두는 자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손수 다시 건물 앞으로 올려주셨다. ㅎㅎ
그 자리는 별로라서 방황하다가 그냥 빵 진열대가 있는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아침에 캠핑장에서 커피 한 잔 한 터라 나는 맛만 봤는데 시그니처 라떼 진짜 너무 맛있었다. 우유를 맛있는 걸 쓰는 듯. 아님 생크림을 넣었으려나? 커피도 진하고-
초코 빨미까레도 탄탄한 페스츄리는 아니고 파삭거리는 아주 얇은 페스츄리였는데 초코가 아주 맛나서 흡입했다. 카페인 섭취 한도초과🥹
여기 앉아서 둘이 사람 구경 진짜 원없이 했다.
이 자리에선 브리끄 메인 포토존 앞이 아주 잘 보여서 사람들 사진 찍는 것도 한참 구경하고 메인 건물이라 사람들 오가는 게 아주 잘 보인다.
회사 집 회사 집만 하느라 요즘 유행도 잘 모르는 우리에게 트렌드를 알 수 있었던 시간. MZ세대는 어떻게 입고 다니나-
그리고 특히 유아를 동반한 젊은 부부가 아주 많아서 가까운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며 구경했다. 우리도 내년 이맘때면 저러고 있을까? 하면서-
2층 자리도 있다. 널널해서 좋아보임.
잔디밭 자리가 아니더라도 건물 앞쪽에 나름 자리들이 많지만 도통 자리가 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진짜…
바라보고 있는 걸로도 힐링되는 모습.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한강 피크닉 안 가고 돗자리 들고 여기로 피크닉 오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에 꼭 다시 오자.
한참 앉아있다가 나도 여기서 사진 한 장 찍고, 집으로 컴백.
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살이 쪄서 사진 찍는 게 달갑지 않지만 그래도 많이 남겨두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요즘.
영업시간
Everyday 10:00 ~ 22:00
Last order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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